경주 숲속이야기펜션에서 즐긴 2박 3일 가족여행 후기. 수영장 물놀이, 바베큐, 산책, 경주빵까지 아이들과 함께한 여름 휴가 기록
경주 숲속이야기펜션 2박 3일 가족 여행 후기
두 달에 한 번씩 가족 여행 중인 우리! 이번엔 8월 18일(일)부터 20일(화)까지 2박 3일 동안 경주 솦속 이야기 펜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40대 후반의 나와 남편, 초등 5학년 딸, 만 6세 둘째 딸.. 우리 네식구의 소박하지만 즐거운 여름 휴가 기록을 남겨봅니다 😊
📌 1일차 : 체크인 -> 수영장 물놀이 -> 바베큐 & 카페 산책
경주까지는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가고도 남는 시간이라, 집에서 점심까지 먹고 1시 쯤 느긋하게 출발해 2시 반 쯤 숙소에 도착했어요.
30분 일찍 도착했지만 바로 입실 도와주셔서, 숙소 체크인 후 아이들과 남편은 조끼튜브만 챙겨서 바로 수영장으로 출발~
(아이들이 펜션 가면 바로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려고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수영복 입고 온 건 우리만 아는 비밀😂
그 사이에 저는 짐 정리하고 아이들 비치 타올과 이온 음료를 챙겨 수영장으로 내려갔더니 아이들이 얼마나 신나게 놀고 있던지!!!



입실할 때 사장님께 저녁 6시에 숯 넣어 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너무 신나게 놀고 에너지를 쏟아서 5시부터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 아니겠어요.
급하게 사장님께 숯 바로 넣어 달라고 말씀드리고, 삼겹살과 등갈비 시즈닝 찹!찹!
아이들과 여행 갈 땐 늘 한우++ 스테이크와 한돈 벌집 삼겹살로 구입해 갔었는데, 이번에는 스테이크를 빼고 등갈비를 구입해봤어요.
숯이 세팅되자 저는 곧바로 등갈비부터 올리고 바베큐그릴 뚜껑을 닫았어요. 그 사이 밥도 데우고 소스도 준비하며 아이들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아이들은 후다닥 샤워를 하고 실내복으로 갈아입었답니다.
바베큐장은 실내가 아니다 보니 한여름 더위에 숯에서 나오는 열기에 배고픈 아이들 때문에 얼마나 마음이 급하던지.. 열과 성을 다해 고기를 굽느라 저는 땀 범벅이 됐답니다.


배가 너무 고프기도 했지만, 고기굽기 장인인 엄마의 조리 솜씨로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먹어줬어요.
늘 아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젠 햇반도 1인당 하나씩 다 먹고, 잡고 뜯는 고기까지 너무 잘 먹어주니 너무 행복했어요.
고기 굽는 동안 엄마가 땀을 뻘뻘 흘리니까 둘째는 본인 손 선풍기를 가져다 주는게 아니겠어요.
둘째는 정말 사랑입니다!
식사 후에는 배도 꺼줄 겸 아이들과 비누방울 놀이도 하고, 펜션 근처 산책하다가, 대각선에 있던 예쁜 카페에 들렀어요. 이곳은 닥종이 인형과 꽃으로 장식된 인테리어가 너무 아름다웠고, 앵무새까지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했답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시원한 복숭아 아이스티와 옛날 팥빙수를 주문해 나누어 먹었어요.🍑🍧
📌 2일차 :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영장 데이
둘째 날 아침도 엯 ㅣ수영장 물놀이로 시작했어요.
점심은 쿠팡이츠 앱에서 근처 맛집을 검색하니 추억의 ‘장우동’이 나오길래 김밥, 돈까스, 장우동을 시켜 먹었어요.



오후에도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 준비 전에는 비눗방울 놀이까지 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저녁은 다시 바베큐 타임! 이번에도 등갈비, 삼겹살, 대패삼겹살을 구워 푸짐하게 먹으며 둘째 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 3일차 : 마지막까지 수영장 -> 체크아웃 & 경주빵
마지막 날, 첫째는 숙소에서 휴식, 둘째는 아침부터 수영장에 풍덩~
아이들의 에너지는 정말 대단했어요.
오전 11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방을 정리한 후, 돌아오는 길에는 제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늘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친정 부모님을 위해 소박한 선물로 경주빵을 구입해 드리고 왔어요.


🌿 솔직 후기
✔️좋았던 점
- 인근 펜션 단지 안에서는 가장 크고 깨끗해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었음
- 둘째 날은 1박 손님들이 퇴실해 오후 3시까지 우리 가족만 이용 ->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었음.
- 저녁에 새로운 손님(총각 4명팀, 커플 팀)이 입실 했지만 방음이 잘 되고 에티켓도 지켜져 조용히 쉴 수 있었음
- 방은 오래된 편이지만 바닥에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음
- 숲속 분위기와 인근 카페 덕분에 산책&디저트 타임이 만족스러웠음
❗아쉬웠던 점
- 첫날 수영장에 다른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다소 과격하게 놀아 저는 머리에 공을 맞았는데, 사과하지 않고 눈을 마주치고 웃기만 하는 예의 없는 아이들이었어요.
- 그 아이들이 놀면서 어깨를 부딪혀 둘째는 물을 먹었답니다. 역시 사과는 하지 않았어요.
- 미끄럼틀이 두 종류 있었는데, 하나는 짧고 경사가 높아 내려오면 물을 먹기 쉽고, 다른 하나는 꼬임 구조라 중간에서 잘 안 내려와 직접 발로 밀고 내려와야 했음. 결국 아이들 둘 다 미끄럼틀은 타지 않았음.(수영장에 미끄럼틀이 있어 예약 한 건데 말이죠^^)
- 수영장이 사진만큼 넓지는 않았음(하지만 단지 내에서는 가장 큰 편)
- 홍보 사진에 있던 그림그리기 체험(1인 25,000원~30,000원)은 실제로는 더운 날씨와 벌레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 없어 참여하지 않았음.
- 숙소 구조상 2층보다는 1층 숙소가 수영장에서 바로 드나들며 식사하기 편리했을 것 같음 -> 재방문 하게 된다면 1층을 선택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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