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목장 053’ 예약을 잡아오신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만 4세 아이가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는지 집에 와서 샤워하고 바로 기절하듯 잠들었어요.
목장 053 어린이집 야외 활동 체험기
8월의 어느 날 가기로 했던 ‘목장 053’ 어린이집 야외 활동 일정이 오전부터 대차게 내리는 비 때문에 당일 갑자기 취소되고 오늘 다녀왔어요.
추석 연휴 끝나고 첫날이라 회사 업무가 너무 바빠서 제가 못 가서 고모와 함께 다녀왔어요.
‘목장 053’ 예약 방법 및 입장료
- 예약 사이트 : ‘목장 053’ 네이버 카페에서만 예약 가능
- 운영시간 : 오전 10시 30분부터 입장 ~ 오후 5시 30분까지 퇴장
- 입장료 : 1인 15,000원(먹이 포함 / 19개월 미만 유아 무료) – 노쇼 방지를 위해 예약금 미리 송금 해야 함(카페 공지사항 참고)
- 별도 체험료는 당일 결제(1,000원 ~ 5,000원)
- 기타 : 외부 음식 반입 가능, 배달 음식 가능, 목장 내 매점 없음, 개인 쓰레기 되가져가기(쓰레기통 없음)
‘목장 053’ 방문 후기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목장 053’ 네이버 카페에 가입을 해봤어요. 글쎄 2023년 단체 관람 마감이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우리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예약이라는 이 어려운 일을 해 내신 거예요. 멋지십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자마자 졸리기 직전인 눈으로 만4살 딸아이가 얼마나 조잘조잘 이야기를 풀어내는지 웃음이 절로 나더라고요.
할머니가 너무 피곤하면 자고 있으라고, 엄마 오면 깨워 준다고 했는데도 꾸역꾸역 2시간을 버텨냈답니다.
오늘 목장은 재미 있었어??? 뭐하고 놀았어??
- 엄마! 도착해서 친구들이랑 커다란 토기공도 타고 놀았고
- 친구들이랑 토기 맘마 당근도 줬어
- 염소 당근 먹더라! 그런데 욕심쟁이 염소였어! 빨리 달라고 나한테 침 뱉었어!!
- 조그만 말도 있었는데, 엄청 귀여웠어! 이름도 있어
- 모래 놀이도 했는데, 아기들이 있어서 기다렸다가 내 친구들 와서 같이 놀았어.
- 고모랑 밥 먹는데, 시현이가 내 옆에 앉고 싶다고 해서 같이 앉아 먹었어
- 그런데 시현이가 자기 엄마한테 다음에는 자기도 큰 도시락에 밥 넣어 달라고 했어! 나는 친구들 하나도 안 부러웠어! 나는 큰 도시락에 김밥도 있고, 귤도 있고, 바나나랑 젤리랑 과자도 있어서 친구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 나누어 먹었어. 엄마 최고!
이 밖에도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해줬는데, 저녁 밥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다 기억이 안나네요. 본인이 당근 준 말 이름도 이야기했고, 토끼들 색깔과 노는 상황도 설명해줬는데 도대체 기억이 안나에요.
다음에 큰 아이와 함께 가족 소풍으로 갈까 싶어서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일 방문객수가 있어서 예약 실패했다는 글이 대부분이네요. 어린이집 선생님들 덕분에 둘째 아이는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왔는데, 가족 소풍은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딸램이 노는거 보고 싶어서 아이 고모한테 영상 통화를 했더니 통화 거절과 함께 카카오톡이 왔어요. 음악 소리도 너무 크고, 아이들도 시끄럽고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신나서 놀고 있어서 전화 못 받는대요.
기회가 된다면 꼭 예약에 성공해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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