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군불로 가을숙박패키지 ‘엄마가 편해야 여행이 즐겁다’라는 문구와 함께 패키지에 밥도 주고 아이들 체험도 들어가고 숙소에 찜질방까지 포함이라고 해서 예약하고 재미있게 놀다 온 후기 남겨볼게요.
가족 여행 청도 군불로
1.청도 군불로 가을숙박패키지 기본 정보
- 여행 장소 : 청도 군불로 가을숙박패키지
- 여행 기간 : 2023.09.15(금) ~ 2023.09.16(토)
- 여행 인원 : 성인 2명, 만4세, 만9세
- 숙박비용 : 3인 패키지 255,000원 + 미취학 1명 추가 55,000원 = 310,000원
- 패키지 내용 :
– 식사 2끼(무한리필 삼겹살 석식+묵은지 김치찜과 미역국 조식)
– 찜질방 1일 이용권
– 에어바운서 1일 이용권
– 물고기 뜰채 체험(아이들)/ 로카커피 5,000원 할인권(어른들)
– 야간 모닥불
– 바람개비만들기 체험(초등학생까지)
– 깡통열차체험
– 객실 : 리조텔 온돌객식 대가족실 317호
2.숙박시설(리조텔 317호) 만족도
리조텔은 찜질방 윗층에 있는 숙소로 다른 거 없이 그냥 딱 잠만 자기에는 충분한 방이었어요. TV, 냉장고, 선풍기, 정수기 등 있을 건 다 있었어요.
불편한 점 한가지를 꼽으라면 찜질방 위에 있는 숙소이다 보니 습도가 높았어요. 그리고 에어컨이과 선풍기가 노후됐고, 키를 뽑으면 전기가 차단되기 때문에 외출 할 때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어놓고 나올 수 없다는 점 정도예요.
3.식사 만족도
제가 청도 펜션도 많은데 굳이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 군불로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석식과 조식 포함이었어요.
석식으로 삼겹살 무한리필과 다음날 조식으로 묵은지 김치찌개와 아이들을 위한 미역국이 제공되기 때문에 엄마 입장에서 장도 덜 봐도 되고, 식사 후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되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저녁 식사로 제공되는 삼겹살도 좋았고, 아침에 제공되는 김치찌개는 정말 맛있었어요. 미역국은 들깨 미역국이었는데 평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보니 역시나 잘 먹어줬답니다.
단지 저희가 간 날에 모 대학에서 MT를 와서 저녁 식사 내내 아주 시끄러워서 아이들이 좀 불편해 했어요.
4.찜질방 만족도
가족 여행으로 군불로를 선택한 이유 중 가장 불만이었던 곳은 찜질방이었어요. 평소 저와 남편은 찜질방을 무척 좋아했고, 둘째 아이는 코로나로 찜질방을 한번도 못 가 봤기 때문에 기분 좋게 선택했지만, 결과는 완전 별로였어요.
찜질방 방 수도 적었고, 화장실 슬리퍼는 너무 더러워서 아이가 맨발로 들어가고 싶다고 할 정도였으며, 목욕탕 직원도 뭘 물어보면 말없이 눈짓, 손짓으로 답하고, 입구 사장님인지 직원인지 여자분도 불친절하고, 남탕에는 직원이 없었다고 하네요.
찜질방에서 아이스크림 2개, 주스만 두 잔 사먹고 30분 정도 있다가 나왔어요. 패지키에서 찜질방 대신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면 재방문 의사 300% 있어요.
5.체험 만족도
출발 당일 계속 비가 오다 군불로 도착했는데 딱 비가 그치는 거예요. 덕분에 에어바운스는 다 젓어서 제대로 못 놀았지만, 사무실 친절한 직원분께서 스케줄 조절하셔서 비 안올 때 바로 깡통 열차도 태워주시고, 또 다른 직원분은 미꾸라지 잡기도 챙겨주시고, 겨울 패키지에 사용할 타이어 썰매?도 시험 운행하시면서 아이들이 보고 있으니 태워주셨어요.
금요일이라 이용객이 적어서 그런지 미꾸라지 잡기는 한시간도 넘게 했는데도 아이들이 재미있어서 계속하고 싶어했어요.
깡통 열차도 덜컹덜컹 재미있고, 시원해서 아이들이 두번 타고 싶어했지만 그건 안될 말씀~
깡통 열차 타고 나서 사무실에서 바람개비도 만들어서 잔디밭을 신나게 뛰어다녔어요.
그리고 인공 폭포가 보이는 커피숍 창가에 앉아 시원하게 음료도 사 먹었어요. 어른들은 1인 5천원 씩 할인 해주기 때문에 음료 4잔 구입에 1만원 할인 받아 14,000원 결제했답니다.
6.전반적인 평가
다른 숙소에 가면 간혹 아이들이 심심해서 휴대폰을 달라고 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딴 생각할 틈 없이 만지고 보고 하다 보니, 아이들이 휴대폰을 전혀 찾지 않았어요. 식사 시간에 어른들 보다 좀 빨리 먹어서 15분 정도 폰을 사용한 것 전부예요.
식사 만족도도 높았고, 저녁 먹은 후 모닥불도 피워 주셔서 아이들이 고구마도 구워먹고, 마시멜로도 구워먹었어요.
서비스로 사무실 직원이 스파클라 폭죽도 주셔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았어요. 스케줄을 촘촘하게 했더니 준비해갔던 간식은 먹을 시간이 없어서 그대로 집에 가지고 왔어요.
식사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니 부모 입장에도 좋았고, 아이들은 신나게 놀 수있어서 좋았던 가족 여행이었어요. 찜질방을 제외하면 계절 별 패키지 모두 재방문하고 싶어요.
청도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을 찾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족 여행으로 좋을 것 같구요.
주로 집에서 가까운 경주 펜션으로 돌아다녔는데, 찾아보니 청도 펜션도 꽤 예쁜 곳이 많이 있네요. 내년엔 청도 쪽으로 가족 여행 다녀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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