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주말, 산림바우처로 옥성자연휴양림 1박과 네트모험시설 즐기기

미친 듯이 더운 대구의 여름을 피해 자연 지인 가족들과 함께 신나는 주말 보내고 왔어요. 지난달 산림바우처로 대기 걸어놨던 옥성자연휴양림 1박 예약에 성공하고, 여행 당일 아침까지 열심히 숲나들 사이트에 접속해 네트모험시설 예약도 성공한 이야기 한번 풀어볼게요.

옥성자연휴양림을 예약하게 된 이유

  1. 집(대구)에서 가까워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 이내)
    –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의 경우 이동 거리도 중요해요. 이동 거리가 너무 길면 차에서부터 애들이 보채기 시작하면 모두 스트레스 받고 예민한 상태로 도착해 즐거운 시간보다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2. 숙소 앞 놀이터 규모가 크고 아이들이 놀기에 좋아 보여서
  3. 8인 숙박 가능한 금액이 주말 11만원으로 가성비가 좋아서
  4. ‘숲나들e’ 에서 예약 시 주말은 이미 모두 예약 완료였고, 대기가 가장 짧은 방이었기 때문


옥성자연휴양림 장단점

  1. 네트 모험 시설:
    옥성자연휴양림을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네트 모험 시설 때문이었습니다. 예약한 숙소 바로 앞에 놀이터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위치가 딱 좋더라고요.

    여기서 문제 발생! 제가 여행 1주일 전까지 네트 모험 시설도 따로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 당 30명으로 인원 제한이 있다는 사실.

    그래서 남편과 저는 아침에 눈 떠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예약 가능한지 확인해 보고 한 자리라도 가능하면 추가로 계속 예약을 했답니다. 능력만 된다면 가능한 시간을 최대한 예약하면 되더라고요.

    숲나들e에서 자연휴양림, 네트 프로그램 예약하기

    숲나들e 사이트는 바우처 대상 뿐 아니라 일반 예약 모두 가능하므로 저렴하게 휴양림을 이용하고 싶은 분들께는 아주 좋은 사이트같아요!

    저희는 만 10세 여아 2명, 만 8세 남아 1명, 만 5세 여아 한 명이 함께 놀았어요.
    휴양림 입구에서 예약자 확인 후 시간에 맞게 다른 팔찌를 예약인 수만큼 지급되었어요. 입구에서 휴양림 예약자 및 네트 시설 예약자들이 차량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설명 듣고 키 받고 팔찌 받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네트 시설 입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고, 주차장에 화장실도 있어요. 새 시설이라 깔끔하지만 산속이다 보니 벌레는 어쩔 수 없음을 감안하고 사용하셔야 해요.

    좁은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넓은 규모의 놀이터 시설을 볼 수 있어요. 제가 예약 했을 때가 한 여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네트 놀이터를 가는 경로가 있어 놀이터 입구에서 담당자가 아이들에게 가는 순서를 알려주셨고, 예약한 타임이 끝나면 팔찌를 반납하고 예약한 다음 타임 팔찌를 착용하고 또 놀면 된답니다.

    엄청 높은 곳에 네트가 있고 공도 있어서 아이들이 처음에는 조금 무서워하는 것도 잠시, 땀에 뻑 젖을 때까지 신나게 놀았어요. 예약한 시간이 모두 끝나 휴양림으로 들어갔더니 아이들이 내일 집에 가기 전에도 예약해달라고 미친 듯이 빈자리 예약했는데, 아침에 비 예정이라 예약이 자동 취소된다는 문자를 받고 아이들이 얼마나 실망하던지..

    방문해서 보니 사실 이곳 위치가 제 할머니 집까지 차량으로 1분 거리였어요. 다음에 저희 부모님 시골 가실 때 따라가서 저희는 놀이터 예약해서 놀고 할머니 끝나면 할머니 집 가서 밥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2. 네트 프로그램 이용 시 준비물
    – 운동화 필수
    – 긴 바지 강력 추천(굵은 로프에 아이들 팔다리가 쓸려 다칠 수 있어요)
    – 돗자리
    – 여름에는 ‘텐트 모기장, 선풍기, 얼음물, 손수건, 모기팔찌, 모기밴드’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한 여름 숲 속이라 그런지 모기가 엄청 많았어요.

  3. 자연 산책로: 옥성자연휴양림은 다양한 산책로를 갖추고 있어 한 여름보다는 봄, 가을에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예약한 숙소 통창에서 바라본 숲으로 우거진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숙소에서 1박 하고 다음날 아침 아이들과 보호자 한 명이 산책하러 나갔는데 길은 너무 예뻤지만 배고픈 모기들 때문에 빨리 들어와야 했답니다. 그러니 모기가 좀 적어진 계절에 방문하시면 정말 여유롭게 힐링하며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 산림바우처란?

간단히 설명해 보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아동)수당수급자, 장애인연금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예요.

작년에는 신한카드였는데 올해(2024년)는 KB국민카드사로 변경되었어요. 대상이라고 모두 지급되는 것은 아니고 가족이라고 모두 선정되는 것도 아니라서 기간 내 가족 모두가 신청하고 선정되면 가족 합산 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매년 동일한 기간에 신청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월 말 부터 산림복지진흥원 홈페이지나 산림바우처 이용권 홈페이지에 드나들며 공지 사항을 확인하고 신청 날짜에 맞춰 꼭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어른 넷, 아이 넷이 정신없이 놀다 온 여행이라 사진이 사진이 많은 없는 데다 대부분 친구 아이들 얼굴도 함 있어 사진을 못 올렸네요.

숙소는 깨끗했고 방마다 에어컨이 모두 있어서 두 가족 모두 시원하게 잘 수 있었어요.
화장실도 당연 깨끗했고요.
밖에 테이블도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밥은 안에서 먹고 밖 테이블에서는 아이들이 비방울 놀이를 하고 놀았어요.

숙소 입구에 농협 마트가 있다고 되어있었지만 문을 닫은 상태였고,
저는 이모집 근처 선산 곱창 본점에서 3인분 포장하고, 선산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큰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고기, 술, 과일, 물, 과자 등 장을 봐서 숙소로 들어갔어요.

딸 아이는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서 좋았고, 둘째는 함께 놀 수 있는 언니 오빠들이 있어 좋았고, 함께 간 가족은 오랜만에 숲으로 여행을 가서 좋았다고 하고, 저는 제가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해서 저까지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도심 속 잘 준비되어 있는 풀빌라도 좋지만, 가끔은 모기도 물리고 처음 본 벌레들과 조우하는 일이 있더라도 산속 휴양림으로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을 즐겨보시길 권해봅니다!

선산곱창, 모기, 벌, 더위, 깨끗한 숙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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