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 아이가 별똥별을 보고 싶다고 해서 경남 밀양 마추피추펭글루 펜션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을 포함한 4인 가족이 루루방에서 1박을 이용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밀양 마추피추펭글루 펜션 이용 정보
- 여행 일정 : 2025년 12월 13일~14일, 1박 2일
- 인원 : 성인 2명, 어린이 2명
- 아이들 나이 : 만 11세, 만 6세
- 객실 : 루루방
- 네이버 예약금액 : 159,000원
- 현장 추가금액 : 60,000원
- 총 이용금액 : 219,000원
현장 결제 금액에는 추가 인원 2명과 그릴 이용금액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평범한 가족여행이라기보다 아이와 함께 별똥별을 보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어요.
12월이라 날씨가 추웠지만, 아이가 별똥별이 보고 싶다고 해서 밀양 쪽 펜션을 찾아 예약했습니다.
비가 와서 별똥별은 포기했는데
펜션에 도착할 때쯤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빗줄기가 굵어져 결국 기대했던 야외 바비큐와 불멍은 하지 못했어요.
별똥별을 보러 일부러 산속 펜션까지 왔는데 비가 내리니 처음에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여행까지 왔는데 그냥 있을 수는 없으니 숙소에서 전기그릴을 이용해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저녁을 보냈어요.
비 때문에 계획했던 바비큐와 불멍은 못 했지만, 가족끼리 오붓하게 저녁을 먹는 것도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새벽에 직접 본 밀양 밤하늘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던 첫째가 자기 전에 부탁을 했습니다.
“엄마, 새벽 2시쯤 꼭 깨워줘.”
그래서 알람을 맞춰놓고 잠들었어요.
새벽 2시 반쯤 일어나 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비가 그쳐 있었습니다.
구름이 조금 남아 있기는 했지만 하늘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서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갔어요.

구름 때문에 하늘에서 별똥별이 쏟아지는 모습까지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하늘 가득 떠 있는 별을 볼 수 있었고, 기다리다 보니 간혹 떨어지는 별똥별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평소라면 밤 9시면 모두 잠드는 아이들인데, 새벽에 밖으로 나와 오돌오돌 떨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졸리면서도 별을 보는 게 신기했는지 아이들이 무척 신나했어요.
한참 동안 그렇게 하늘을 바라보다가 다시 숙소로 들어와 잠이 들었습니다.
별똥별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아이와 함께 새벽에 별을 기다리고 실제로 몇 개의 별똥별을 본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여행이었어요.
마추피추펭글루 루루방 객실 후기
저희가 이용한 객실은 루루방이었습니다.
미니 복층 구조로 되어 있고 빈백 소파도 있어 아이들이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무척 좋아했어요.
아기자기한 분위기라 아이들과 함께 이용하기에는 재미있는 객실이었습니다.
하지만 4인 가족이 실제로 이용해 보니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침구는 4인 가족에게 조금 좁았어요
침구는 저희 가족에게는 조금 협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싱글 또는 슈퍼싱글 정도로 보이는 매트 3장 위에 더블 이불 2장이 깔려 있었는데, 중간에 매트가 겹쳐지는 부분도 있어 넷이서 편하게 자기에는 다소 좁았어요.
아이들이 어리다면 크게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을 포함한 4인 가족이 이용하기에는 넉넉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온수는 여유 있게 사용해야 해요
그리고 실제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 중 하나가 온수였습니다.
저장식 온수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라 한 명이 샤워하고 나면 바로 다음 사람이 충분한 온수를 사용하기 어려웠어요.
10분 이상 기다리니 물이 조금씩 따뜻해졌고, 4명이 차례대로 씻으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4인 가족이라면 한꺼번에 씻기보다는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겨울에 방문한다면 이 부분은 미리 알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욕실은 조금 아쉬웠어요
화장실 내부 공간도 넓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샤워기 헤드와 욕실화 등의 위생 상태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숙소를 선택할 때 청결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가족끼리 즐긴 저녁
원래 계획은 야외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고 불멍까지 하는 것이었는데, 하필 저녁부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결국 숯불 바비큐와 불멍은 포기하고 숙소 안에서 전기그릴을 이용해 삼겹살을 구워 먹었어요.
숙소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뒷정리를 하면서 이런저런 사소한 것들도 기억에 남더라고요.
여행에서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가족끼리 함께 있으면 그것도 나중에는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저녁을 먹고, 어른들은 오랜만에 소주 한잔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비 때문에 바비큐도 못 하고 불멍도 못 했지만,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 전기그릴로 삼겹살을 구워 먹으니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결국 새벽에 비가 그쳐 아이들과 별까지 볼 수 있었으니 결과적으로는 꽤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
밀양 마추피추펭글루 펜션 솔직한 총평
직접 이용해 보니 아쉬운 부분이 없는 숙소는 아니었습니다.
저장식 온수 때문에 4명이 씻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침구도 4인 가족이 넉넉하게 사용하기에는 조금 좁았습니다. 욕실의 청결 상태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방문했던 날 비까지 내려 기대했던 야외 바비큐와 불멍을 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고요.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아이와 함께 별똥별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내려 처음에는 포기할 뻔했지만, 새벽에 비가 그치면서 아이들과 함께 밤하늘 가득한 별을 볼 수 있었고 간혹 떨어지는 별똥별도 직접 봤습니다.
평소에는 일찍 잠드는 아이들이 새벽 2시가 넘은 시간까지 깨어서 별을 바라보던 모습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 밀양 마추피추펭글루 펜션은 단순히 숙박했던 곳이라기보다 아이의 작은 소원 때문에 떠났다가 가족의 특별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고 온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숙소의 모든 시설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가족여행을 하고 싶거나 조용한 곳에서 밤하늘을 바라보고 싶은 분이라면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